새길 것 › 블로그 작성 시 항상 생각 할 점
블로그를 작성하는 이유
어느새 블로그라는 개념이 개인 기록의 목적에서 취업 스펙에 가까워졌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했어요! 전 노력하고 근성있어요! 를 보여주기 위한 것 일수도 있고, 저 이런 것도 공부했어요! 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어디까지나 그 뿌리에는 공부한 내용을 글로 옮겨내는 과정에서 다시 점검하고 후에 다시 찾아보고자 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자.
블로그 작성시 주의점
파인만 기법에서도 강조하듯이 남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내가 이해한 것이다.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 최대한 쉽게 개념을 설명한다고 생각하면서 작성하도록 하자.
물론 시간의 제약에 쫒기고 있는 상황에서 블로그라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잘 쓰게 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똑바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되려 나를 헤치게 될 것이다.
- 복사 붙여넣기를 지양하자.
복사해서 붙여넣은 것은 아무리 당시에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절대 내 지식이 아니다(휘발성이다 그것도 매우 단기간에). - 두서없이 정리하는 것은 안하는게 낫다.
특정 기술에 대해 배운것을 정리한다고 가정 해보자. 보통 글을 쓰는 것은 내 머리속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글이 정리가 안되어 있다는 것은 곧 내 머릿속에서 개념이 정리가 되어있지않고 이리저리 뒤섞여있다는 것이다. - 공신력이 있는 문서를 통한 검증을 거치자.
수많은 자료들이 흩어져있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항상 검증을 통해 신뢰도 있는 정보를 기록하는 것을 지향하자.
앞으로의 블로그 작성 방향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
- 문제 해결과정에 대한 고민을 담자.
문제를 해결한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 다음에도 같은 문제를 마주쳤을 때 같은 실수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과정을 기록하자. - 선택의 기로에서 내린 결정에 대한 고민을 담자.
무조건적으로 옳은 선택은 없다. 모든 선택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고 그 둘을 재어서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학습한 내용은 다른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자.
앞서 언급했듯이 다른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는 과정이 곧 공부이고, 지식을 다지는 것이다. - 개인사에 대한 단순한 일기장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목적을 항상 잊지 말자.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성장의 발판을 다지기 위함이지 개인 일기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측정하고 검증해 보도록 하자.
직접 측정해 본 결과보다 믿을 수 있는 결과는 없다.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기기 보단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훨씬 기억에 남고 정확하다. - 개발 과정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기자.
그 당시에 경험하고 느꼈던 것은 나중에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하며 얻은 귀중한 경험을 스쳐지나가게 두지 말자.
고찰
지금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TIL을 작성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며 느낀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였다.
때문에 고민을 하여 내린 결론을 이렇게 정리하게 된 것이고, 지금까지는 위의 방향성과 목적성을 지키지 못했다.
앞으로는 주의해서 유의미한 시간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자.
여담으로 며칠 전 유투브 쇼츠에서 인상 깊은 말을 들었다.
“Try to be as positive as you can. Because tomorrow is going to be a better day unless you make it a worse day.”
지난번 들었던 향로님 강연에서도 들었던 말씀과 일맥상통했다.
“넘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걷는 길엔 돌이 하나도 없는데 왜 내길에는 돌이 이렇게 많나 탓하면 끝이 없다. 넘어진 김에 주위에 떨어진 주울 만한 것이 없나 생각해보자.”
둘 다 결론적으로는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그 당연한걸 지키기가 참 어렵다.
오랜기간 이어지는 취준 기간과 늘어만 가는 야속한 나이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고, 이유없이 아침에 보는 하늘의 색에 우울해지는 하루도 있다.
그런 흑백같은 하루에 색을 입혀주는 너무 좋은 말들이였다. 내 내일은 더 다채로울 것이다.
그것을 위한 오늘을 보내도록 하자.